지난해 전국 의대에서 자퇴 등으로 중도탈락한 학생 10명 중 8명은 비수도권 소재 의대를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2학년도 의대 중도탈락 규모(2023년 공시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 39개 의대의 중도탈락 인원은 17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 27개 의대의 중도탈락 인원은 139명으로, 전국 의대 중도탈락자의 77.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서울 소재 9개 의대의 중도탈락 인원은 전체의 17%인 31명, 경기·인천 소재 3개 의대의 경우 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조선대로 15명이었으며, 원광대 14명, 한양대 10명, 연세대 미래캠퍼스 9명, 고신대 9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곳은 성균관대로 중도탈락자가 0명이었으며, 서울대, 가톨릭대, 건국대(글로컬), 을지대, 동아대 등은 각 1명이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정시 전형의 경우 의대는 한두 문제 차이로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이 갈린다”며 “지방권 입학생들은 재도전해서 서울권으로 이동하고 서울권 소재 대학이어도 병원 규모와 브랜드를 따라 재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