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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5학년도 수능도 n수생 몰릴 듯2023-12-21 21:33
작성자 Level 10

025학년도 수능도 n수생 몰릴 듯…"가장 먼저 할 일은 지난 3년간 3월 학평 풀어보는 것"

  

입력 2023.12.19 03:24 수정 2023.12.19 03:2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대치동 입시학원 예비 고3 위한 강좌 오픈…일부 강좌 이미 마감, 나머지 강의도 1~2자리 뿐

전문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되는 만큼 정시서 졸업생 불리할 수 밖에 없어"

"논술 준비해도 6~9월 모평까진 수능에 올인해야…논술만 준비? 위험한 시간낭비 될 수도"

"예비 고3들, 수능부터 확실히 다져놔야…통합수능 적응하고 국어·수학 선택과목 골라야"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12월이 되며 예비 고3 학생들의 본격적인 입시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 불수능으로 인한 여파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맞물리면서 'N수생'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예비 고3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통합수능 형태에 적응하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과목을 고르는 등 촘촘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수능 성적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큰 것을 감안하면 예비 고3들은 수능부터 확실히 다져놔야 하고,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지난 3년간의 3월 학평 시험지를 풀어보는 것을 꼽았다.


19일 데일리안의 취재 결과 대치동의 다수 입시학원은 예비 고3을 위한 강좌를 오픈한 상태다. 일부 강좌는 지원자가 몰려 이미 마감이 되기도 했다.


아직 기말고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번 겨울방학이 대입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학생들이 몰린 것이다.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예비 고3반의 경우 국어, 수학 수업은 이미 마감됐고, 나머지 강의도 1~2자리 밖에 남지 않았다. 예비 고3반 수업은 보통 12월 초면 접수가 마감된다"며 "강의는 12월 말부터 개강해서 내년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주말 특강 같은 경우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강의 및 자율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많은 예비 고3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입시 레이스의 시작점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점수가 수능까지 이어진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학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예비 고3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을 적극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대학 지원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대학 지원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우연철 진학사 소장은 "올해는 재수종합반이 예년보다 빨리 마감됐다. 평소라면 12월 말~1월 사이에 마감돼야 하지만 수능 점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재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며 "또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이 되는 만큼 (수시합격자도 늘어나서) 정시에서 졸업생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비 고3들은 방학 기간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 수시를 택한 학생이라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단 수능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최저학력 기준을 맞춰야 하기에 필수로 공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능 성적이 미달돼 정시로 밀려나게 되면 졸업생들과도 경쟁하게 입시가 더욱 복잡해진다"며 "반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상향지원해 '대박'을 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면 수시는 86%가량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 본인의 목표 대학과 수시 점수가 근접한다면 '클로징 학습'을 하는 게 중요하고 그게 아니라면 수능을 우선순위로 여겨야 목표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최소한 6월~9월 모평까지는 수능에 올인하는 게 최선이다. 수능은 자력으로 점수 확보가 가능하지만 논술은 아무리 잘해도 알 수 없는 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은 위험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지난 3년간의 3월 학평 시험지를 풀어보는 것을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들은 3월 학평이 통합수능 형식으로 보는 첫 시험인 만큼 형태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어보고 국어, 수학 영역 선택과목 중 어떤 과목을 택할지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같은 경우 미적분이 3년 연속 확률과 통계 과목보다 표준점수가 앞서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의 경우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방학 동안 수능에서 최소 80점 이상을 맞을 수 있을 만큼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가 어려웠으니 내년엔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측은 시기상조"라며 "수학은 고2까지 배운 공통과목에 대해 더 깊이 있게 학습해두는 게 필요하다. 또 EBS 교재와 관련해 선생님이나 전문가와 논의해 어떤 학습 전략을 세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