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의대·이과' 선호 현상과 대조적으로 올해 고3 학생 중 이과생 비율이 줄어든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3월 모의고사 응시 결과,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55.1% 지난해(2024학년도) 52.8%에 비해 2.3%p 늘어난 반면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47.2%에서 44.9%로 2.3%p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국어과목에서도 이과생들의 선택비율이 높은 '언어와 매체'는 37.6%에서 37.4%로 소폭 감소한 반면, 문과생들의 선택비율이 높은 '화법과 작문'은 62.4%에서 62.6%로 증가했다.
수학의 경우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 비중은 46.1%로 같았다.
'의대·이과' 선호현상에도 불구하고 고3 이과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수학, 과학에 대한 학습부담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종로학원 제공 고3과는 대조적으로 n수생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이과생 비율이 2024학년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5월 의대 모집정원 증원 확정 발표에 따라, 의대뿐만아니라 이공계 진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반수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고3 이과생 비율 감소로 의대 및 이공계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